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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다시 시작하다
칼럼 작성자 김용목사

다시 시작하다 _청년부 수련회를 마치며

 

                                                                                        김 용 목사 

 

   이번 청년부 여름 수련회는 경주에서 열리는 연합수련회에 참석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몇 년에 한 번씩, 이렇게 아주 가끔은 연합수련회에 참석하는 것도 좋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음식준비니, 장소섭외니, 기타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말씀 듣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임원 리더들과 함께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말씀전하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저 청년들을 위해 중보하는 일에만 집중해야겠다 다짐을 하였습니다.

 

   수련회를 출발하는 날 또 비가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날이면 어김없이 꼭 비가 옵니다. 내리는 비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은혜의 비를 내려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물론,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사실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면들이 많은 법입니다. 내리는 비처럼 수련회 기간 동안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함께 숙소를 쓰는 다른 교회 분들의 매너 없는 모습이나, 또는 진행팀의 꼼꼼하지 못한 행정적인 면들이나, 엉성한 방송장비와 PPT. 때로는 입맛에 맞지 않는 식사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처음 연합수련회 참석한 청년들 같은 경우는 대규모 집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면들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끼리 하는 수련회보다야 낯선 면들이 많은 것이지요.

 

   그러나 좋았습니다. 물론 좋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수련회를 통해 우리 청년들 각각에게 주신 마음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박3일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말씀을 듣고, 계속해서 찬양을 드리고, 계속해서 기도 하는 것 그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 안에 이렇게 예배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예배드리는 것이 기뻤습니다. 그래 이렇게 계속해서 예배드리며 살고 싶다. 하루 종일 예배드리는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처음 하나님의 일을 하기로 결심한 그 마음을 다시 한 번 회복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 예배자. 예배자라는 단어가 다시 가슴 깊숙이 자리 잡고 들어왔습니다. 우리 청년부가 세워가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구나. 예배를 더욱 뜨겁게 드리자. 우리 청년들이 예배자로 훈련되어지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이구나.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청년부를 향해 주신 깨닫게 해주신 것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1월 달부터 7개월 동안 청년부를 담당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있을까? 왜 이런 일들은 잘 안되어질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을 해야할까? 이전까지 교육부서들을 담당하면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복잡한 마음들이 들었습니다. 명확하게 무언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런 생각들이 있었지요. 그래서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며, 리더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나눈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청년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자. “하나님. 우리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께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자고 청년들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묻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해답을 주셨습니다. 물론 앞에서 나눈 것처럼, 하나님 앞에 예배를 세우자는 어찌보면 당연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지만, 그것과 함께 지금 우리 청년부가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무너진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청년을 향한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눈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그렇군요. 우리는 그렇군요. 하나님 우리 청년부는 아픈 부분들이 있군요. 고쳐주세요. 수술해주세요. 회복시켜주세요.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 앞에 함께 가슴을 찢으며 기도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련회가 완벽하게 좋은 수련회였다고 말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미흡한 것들이 많은 수련회였다고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좋은 출발이 되었다,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 바울 선생님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는다. 그것은 날마다 새롭게 시작한다.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부가 죽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날. 이 여름 수련회를 보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도전을 주셔서, 참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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