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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
칼럼 작성자 장기영목사

 

  내가 처음 해외여행에 나선 것은 40대 초반이었다.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지나친 해외여행 열풍에 대한 부정적 생각 때문에 늦어졌다. 그러나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짧은 첫 여행으로 나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였지만 잘 정비된 도시환경과 선진 시민의식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싱가포르를 찾도록 하는 국가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1990년대 정부는 세계화를 선언하며 국민의식을 국제적으로 바꾸려고 했다. 그때는 영어를 배우고 해외여행 하는 것을 세계화라 생각했다. 선진 시민사회가 되기 위해 개방된 국민의식을 갖추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라 외국기업들의 투자환경이 나쁘고, 이주노동자 정책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국민정서는 국제사회의 흐름을 놓치게 되고, 현실적으로 중요한 정책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것을 자타가 인정하며 놀라워한다. 그러나 경제력보다 국제정치와 외교의 영향력이 낮아 국제사회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삶의 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에 속한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내가 다녀본 외국에서는 대체로 삼성을 일본이나 중국 기업으로 알고 있었다.


  국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그들의 생활과 활동을 조직하고, 지도하고, 규제하는 강제력을 가진 사회조직으로 정의한다. 국가는 평화로워야 하고, 안정돼야 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한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국가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생명력을 갖는 유기체라고 보았다. 국가는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 오히려 국가 때문에 불행해진 사람들이 많았다.




  이스라엘은 사사시대 200여년을 지내면서 주변 블레셋의 영향으로 왕정국가 출현을 강력하게 열망했다. 그러나 백성들은 자식을 군대에 보내며, 부역과 세금을 바쳐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번영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권력과 영화는 영적 타락을 나타내며 백성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올림픽에서 메달 수상자들의 땀과 눈물을 보며 감동과 교훈을 얻는다. 시상식에서 국가가 연주되고 국기가 게양될 때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생각해본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놀라운 일이지만 여기에 안주하고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정치지도자들의 부족한 리더십의 한계를 위장하기 위한 경제 및 복지정책은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분단의 고통과 국제사회의 현실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등록일 : 2014.07.06
이전일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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