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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부활의 아침에 넘어서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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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부활의 아침에 넘어서야 할 것

부활의 아침에 넘어서야 할 것

이효상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탐욕이, 우리 사회를 망치고 있다. 코로나에도 매년 재산이 몇 억씩 불어나는 공무원들은 투자의 귀재들인가. 최근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LH 부동산 투기는 인간의 탐욕은 과연 끝이 없는 것인가를 보여준다. 여의도에 봄 향기를 가득 머금은 벚꽃이 만발하였지만, ‘가짜 농부’는 왜 그리 많은가. 여야 할 것 없이 다 썩은 것인가. 공직자와 법관이,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가 부패하면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있나. ‘무소유’를 강연하던 어느 종교인이 페라리 자동차와 건물주로 ‘풀소유’로 추락하였으니 말이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병폐는 끝없는 욕심이 아닐까. 코로나가 소멸 되어야 한다. 길가의 개나리와 벚꽃은 만발하였지만, 코로나로 일상의 회복을 맛보지 못한다. 모두들 참으로 어렵다. 사회와 교회의 양극화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혹자는 우스개로 말하기를 종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마 곗돈(?) 전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한다. 부활의 아침을 만나니 달라진다. 우리가 너무 좋아했던 세속적인 것들, 우상들을 제거하는 변화의 은혜가 임하게 된다.‘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라는 말이 요즘 여기저기서 들린다. 천상병 시인은 그의 시집 ‘귀천’에서 이 땅에서의 삶을 ‘소풍’이라고 했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기도한 대로 소중한 삶과 물질들을 드리며 살아가고 있는가.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나와 전혀 무관한 일인가. 모든 연약함과 부족함을 고치고 다스리고 버려야 할 그 모든 것을 거듭나고 깨끗케 하시는 은혜를 사모하고 있는가. 4월의 봄, 부활의 봄에, 코로나로 위기를 맞은 이 시대 백성들에게 교회는 물질이 아닌 영적인 복음으로 교회됨을 보여줘야 한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주님과 함께하는 교회로 가기 위해선 금송아지 우상을 넘어서 다시 복음으로 가야 산다.고난 가운데 탄식하고 신음하는 사회과 교회와 이 백성들에게 ‘평안하라’ 하시는 주님의 위로와 음성이 다시 들려지기를 기대하며, 아직도 세상 가치에 함몰되지 않고 저 영원한 하늘나라와 신령한 은혜를 사모하며 달려가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아직 남아 있지 않은가.부활의 아침에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유안진 시인이 쓴 ‘내 믿음의 부활절’이란 시를 다시 읽는다.

 

지난겨울 얼어붙은 그루터기에도 새싹이 돋습니다.

말라 죽은 가지 끝 굳은 티눈에서도 분홍 꽃잎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저 하찮은 풀포기도 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

죽음도 물리쳐 부활의 증거 되신 예수님

깊이 잠든 나의 마음 말라죽은 나의 신앙도 살아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살아나신 기적의 동굴 앞에 이슬 젖은 풀포기로 부활하고 싶습니다.

그윽한 믿음의 향기 풍겨내고 싶습니다.

해마다 기적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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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의 아침에 넘어서야 할 것 2021.04.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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