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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사순절 특사

2021.02.27 09:49

사순절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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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사순절 특사

사순절 특사

- 안성우 목사 (일산 로고스교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공격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삶도 없다. 피로사회, 우울사회, 절벽사회, 날 선 사람들의 도시는 도처에서 우리를 공격한다. 폭언이나 폭행 등 우리를 공격하는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지만 상처가 되도록 허락하는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에서 미국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의 유명한 일화를 소개한다. 그는 한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당신을 ‘니그로’(흑인을 비하하는 말)라고 부르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짓궂은 질문을 받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맞받아쳤다. “잘못된 단어를 쓴 사람은 당신이니까요. 난 당신이 가진 문제를 당신 혼자 해결하게 내버려둘 겁니다.”

 

    상처는 언제나 시작된 자리로 되돌아가 흔적을 남긴다.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숨겨진 상처들은 앞 다투어 튀어나온다. 고립, 좌절, 우울감, 분노, 냉소, 적응력 부족, 공격성으로 표출된다.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내면에 헐크나 좀비를 키우는 것과 같다. 상처를 이겨내고 하나님의 용사로 쓰임 받으려면 먼저 상처에 대한 인식과 인정이 필요하다. 어떤 상처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야 잊어지는 아픔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당한 분노를 표출하고 잘 싸우고 화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상처에 대한 최고의 처방전은 성서에 있다. 바로 ‘용서’다. 이 ‘용서’의 접근법은 심리학적 이해와 다르다. 심리학은 의지적인 용서를 통해 감정적인 용서에 이르게 한다. 성서는 보혈의 은혜로 구속받은 자가 주님께 대한 부채의식으로 상처 입힌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용서할 의지가 없음에도 예수께서 용서하라고 하셨기에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용서하기로 마음의 결정을 하고 용서를 선포하면 성령께서 도와주신다. 내가 용서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이 주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완전한 용서에 이를 때까지 용서를 익혀가고 끊임없이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마태복음 18장에서 용서하지 않는 종을 옥리에게 넘긴다고 하셨다. 감옥에 갇히면 경제활동, 신체활동, 인간관계가 단절된다. 용서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용서하는 자가 받을 복을 생각하며 순종해야 한다. 마음의 안방을 상처와 상처를 입힌 자들에게 내어주지 말아야 한다. 첫 번째 화살이 마음의 중심에서 두 번째 화살이 되어 깊이 박히는 것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예수님을 초청해야 한다. 그분의 임재를 환영하고 믿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안방에 모셔 들이면 상처는 문간방으로 밀려났다가 어느 날 떠날 것이다. 말씀에 대한 순종과 그분의 임재를 믿고 은혜에 빚진 자로 용서를 선택할 때 사순절 특사로 풀려나 진리 안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주님은 용서를 구하는 자를 찾으신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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