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칼럼 제목 절반의 시작, 맥추감사절

절반의 시작, 맥추감사절

- 한국기독신문

 

   추수한 산물과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풍습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에게 있어 왔던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사제가 하나의 절기로 자리를 잡은 것은 그 후로도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였다. 유대인들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에 곡물 추수 감사제를 맥추절이라고 하여 하나의 절기로 기념하였다. 애굽을 떠나 40년 동안을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하여 그 땅의 소산을 먹게 된 것은 그들을 돌보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거둔 곡물의 처음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렸던 것이다.

 

   맥추 감사절은 곡물을 수확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추수 감사절의 하나이다. 즉 맥추 감사절은 보리와 모맥 추수 직후에 거행되는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절기인 칠칠절, 즉 오순절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 오순절은 성령 강림절의 의미로 더 크게 기념되고 있다. 이러한 맥추 감사절은 한해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하는 7월 첫 주일에 지키게 된다. 따라서 이날은 한 해의 전반기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남은 후반기도 역시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된다.

 

   이 맥추절은 한 해의 수확을 끝낸 기쁨 속에서 그 수확을 가능케 해주신 하나님께 기뻐하며 감사를 드린 축제인 동시에 인생의 모든 것은 오직 여호와께로만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고백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일상의 모든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을 재무장하는 날이기도 한 것이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성경은 말씀하셨다. 맥추(麥秋)란 말은 문자 그대로 ‘보릿가을’이란 뜻이다. 이는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오던 초기에 수확되던 6월에 밀과 보리를 추수한 것을 감사하며 드리던 감사 절기에 붙여진 명칭이었다. 그러나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삶의 환경이 농촌에서 도시화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그 의미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지난 반년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남은 반년에도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절기가 된 것이다.

 

   또 다른 절반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맥추감사절을 지킨다는 것은 영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담겨있다. 그것은 새로운 반년을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 우선으로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광야를 이제 막 벗어난 이스라엘의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첫 열매를 바치라고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신앙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철저하게 하나님께 맡기며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첫 열매를 드림으로 내 삶을 하나님께 맡기며, 내 삶을 인도해 달라는 믿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의 근본정신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겠다는 믿음과 결단의 표현인 것이다.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43 Next
/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