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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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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칼럼 작성자 김용목사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김용 목사

 

   우리는 늘 무언가에 접속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거나, Tv에 접속되어 있거나, 스마트 폰에 접속되어 있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Tv나 컴퓨터를 켜고, 그것들을 보면서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페 같은 곳을 가보면,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찾아보는가 유심히 살펴보면, 인터넷 기사, 게임 등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통신사 광고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때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시간까지 스마트폰에 접속할 이유는 없습니다. 집에서도, 사람을 만나도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그래서 예배시간에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그 사소한 정성과 결심을 하나님은 더욱 귀하다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순간이 필요합니다. 꼭 예배시간이 아니라도, 접속되어 있던 모든 것을 접어두고, 고독과 침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 참 유익한 일일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관련된 유익한 글을 발견해서 나눕니다. 런던 웨스턴 파크 교회 담임 목회자 찰스 스톤 목사님이 쓰신 글입니다.

 

 

“신앙인에게 ‘고독’과 ‘침묵’이 필요한 이유” 中 일부

 

   고독은 단순히 홀로 잠잠히 있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과 함께 있기 위해 다른 것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말한다. 침묵 역시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음성을 듣고 뜻을 알기 위해 잠잠히 머무르는 것이다. 침묵과 고독은 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침묵과 고독이 주는 유익은 무엇이 있을까?

 

   1. 침묵과 고독은 바쁜 일상을 멈추고 무엇을 해야하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롭게 한다. 무엇을 하고 안하고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하신다. 고독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2. 우리의 마음과 정신, 영혼을 새롭게 한다. 신앙의 인물들은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시편의 기자들은 그러하다. 그분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바라며 고독함에 머물러 있는 신앙적 태도가 필요하다.

 

   3. ‘나 없이 세상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자아 존중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아 중심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내가 없더라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그것으로 부터 분리되었다고 나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 또한 아님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4. 신중한 고려와 선택을 위한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선택하기에 앞서 산에서 기도의 시간을 가지셨다. 중요한 선택을 위하여 주님도 마음의 결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신 것이다.

 

   5.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우리의 내면을 새롭게 한다.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만 세밀한 음성을 놓치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내면을 정화하며 하나님을 향하도록 삶의 태도를 바꾸어줌으로서 그분의 음성에 집중하도록 한다.

 

   6. 우리에게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한다. TV와 리디오, 책, 신문, 컴퓨터 등 우리 삶을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도구로부터 자유하게 한다.

 

   7. 말의 실수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야고보서 1:19절은 ‘듣기는 빨리 하더라도 말하기는 천천히 하라’고 한다. 말의 실수와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뿐 아니라 신중한 언어의 사용을 위한 좋은 훈련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8. 신앙의 다른 훈련들과 더불어 우리를 신실한 사람으로 이끌고 간다. 우리가 침묵을 통하여 기도와 말씀 묵상, 금식으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신앙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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