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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기대감, 소망

2018.12.01 10:38

기대감, 소망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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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기대감, 소망
칼럼 작성자 김용목사

기대감, 소망

김 용 목사

  어렸을 때부터 성경학교든 수련회든 엄청나게 많이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사실 학창시절 그 수련회들을 그렇게 기대하며 기다린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갔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당연한 듯 그냥 수련회에 갔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그냥 수련회에 갔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갔었던 수련회가 또 굉장히 재미있고 신났는가? 돌아보면 사실 그렇게 막 대단히 은혜스러웠거나, 매번 새로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해마다 비슷한 게임, 비슷한 프로그램, 비슷한 말씀들을 들었었지요. 그런데도 똑같이 또 방학이 되면 별 고민 없이 수련회를 참석했었습니다. 그래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것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 아닐까? 조금씩 조금씩 그 시간들이 내 안에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꽤 단단한 믿음이 되어졌고, 또한 그것이 지금의 목회자의 길을 걷게 한 것이 아닐까?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그처럼,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리에게 능력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무언가 대단하고 굉장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교회에서 하는 집회, 수련회, 부흥회 등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믿음으로 쌓여 갑니다. 1년에 몇 일 부흥회를 하는 시간, 그 시간에 참석해보려는 노력이 우리의 하나님의 앞의 선한 태도가 되는 것입니다. 한 번쯤 얼굴만 비추려는 사람과, 모든 집회를 다 참석하려 노력하는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노력을 보십니다. 그것을 통해 내 안에 선한 것을 부어 주십니다. 그 한 번 더 오는 것이 선하게 내 안에 쌓이는 것이고, 그 한 번 덜 오는 것이 타협하는 자세로 악하게 내 안에 쌓여 가게 됩니다. 자리를 지키는 것. 그저 그곳에 내가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의 흔적이 쌓이게 됩니다. 그 쌓여간 시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그렇지요.

  두 번째는, 사랑이 기대감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다름 아닌 내 안에 주를 향한 사랑이 차게 식었다는 의미입니다. 집사람이랑 애기들이랑 마트에 한 번씩 갑니다. 그런데 저도, 아이들도, 집사람도 설레고 좋아합니다. “야! 마트간다.” 집에서 오 분 거리 마트에 가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겠습니까? 마트에 뭐 대단한 볼거리가 있습니까? 그러나 함께 걷는 거리가 즐거운 것이고, 함께 해서 그 공간이 특별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수련회든 부흥회든, 언제나 그것은 그 자리에 그렇게 있어왔습니다. 수십 년째 그런 모습으로 그렇게 있어왔는데, 예전에는 좋았지만, 지금은 안 좋다. 예전 집회에서는 은혜가 있었는데, 지금은 지겹다. 그렇다면 식은 것은 혹시 주님을 향한 내 마음이 아닙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지독하게 재미없는 영화라도 설레는 법이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향한 기대감. 그것이 내 안에 식어서 교회의 일들이 재미없어져 버린 것은 아닙니까?

  기대감을 살리려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주님과 함께 보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많이 만나면 많이 만날수록 더 좋은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알면 알수록 더 신비하고, 더 신나는 분이십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수록 더 좋은 나의 하나님, 몰랐던 하나님의 사랑을 재발견 하게 되게 됩니다.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이 아직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혹 이번 부흥회가 몰랐던 하나님을 새롭게 만날 기회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내가 빠진 그 한 번의 집회시간에 하나님이 강력하게 찾아와 주실지 누가 알겠습니까? 더 많이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우주 최강의 설교자셨습니다. 성경의 저자 직장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직접 설교를 하시는데도, 당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혜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아니, 예수님이 눈앞에서 직접 설교를 하시는데도,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은혜받지 못했고, 감격을 누리지도 못했었지요. 이것이 놀라운 사실 아닙니까? 내가 바로 그런 사람들은 아닙니까? 정말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내게 사모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번 부흥회에 2000년 전과 같이 예수님이 눈앞에 직접 오셔서 설교하셔도 내 마음은 냉랭할 것입니다. 은혜 받을 마음을 내가 먼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기대감을 품어봅시다. 그 기대감의 다른 이름은 소망입니다. 당신을 향해 소망을 품은 자를 하나님은 모른다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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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감, 소망 2018.12.01 15 김용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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