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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모든 때에는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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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모든 때에는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모든 때에는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김운성 목사 (영락교회)

 

   올여름엔 유달리 장마가 길었고, 제법 강한 태풍들도 핥고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홍수가 나지 않을 정도의 고운 비가 내리길 바라고, 머리칼 날릴 정도의 순풍만 불길 원합니다. 하지만 인생살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에는 순경과 역경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 순경과 역경에는 어떤 신앙적 의미가 있을까요. 애굽 총리가 된 요셉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꿈을 통해 보여준 계시를 토대로 미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7년 동안의 풍년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풍년이 들었을 때 창고를 많이 짓고 곡식을 사들여 비축했습니다. 그들은 풍년의 일곱 해를 타락과 방종으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나라는 곡식을 사들여 비축했고 개인은 곡식을 팔아 재물을 모았습니다. 나라와 개인이 협력해 다가올 흉년을 대비했습니다. 풍년의 일곱 해 동안 기울인 노력은 그 후 찾아온 일곱 해 동안의 극심한 흉년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요셉은 창고에 비축한 곡식을 백성에게 공급했고 백성은 모았던 재물로 곡식을 사 연명했습니다. 나라도 살고 개인도 살게 됐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위대한 지혜입니다.

 

   대한민국의 2020년은 어떤 때일까요. 사람에 따라 2020년이 풍년인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젠가 찾아올 흉년의 때를 준비하십시오. 절제하고 절약하며 비축하십시오. 흥청대며 방종하면 안 됩니다. 어려울 때보다 풍성하고 여유로울 때가 자신을 지키기 더 어려운 법입니다. 그런데 2020년의 대한민국은 나라 전체로 보면 흉년의 때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극도의 어려움을 가져왔고, 앞으로 수년간 그 고통이 이어지리라 예측하기도 합니다. 그 기간이 단축되길 기도할 뿐입니다.그렇다면 흉년의 때는 단지 고통스럽기만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역경의 시간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역경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굽에서의 노예기와 그 후 40년의 광야 생활은 역경의 시간이었습니다. 역경의 시간에는 검소함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움도 배웁니다. 참음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강해집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소중한 것들을 배우고 더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애굽에서의 노예살이 기간은 소망이 없던 시간이지만, 광야 40년은 가나안에 대한 소망이 그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기간 가나안을 향해 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삶만 유지됐습니다. 그래도 소망이 있기에 참을 수 있었습니다. 광야 생활의 연단은 장차 가나안의 풍요가 주어졌을 때 흥청대지 않기 위한 준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은 수입이 적었던 젊을 때나 수입이 늘어난 노년기에나 같은 생활비를 사용했고, 나머지는 선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순경이라고 흥청대고 역경이라고 좌절하는 것은 성도답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소망 없는 노예의 시간처럼 보내지 말길 원합니다. 소망을 가질 수 있다면 코로나19 시대도 견딜 만할 것입니다. 이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 가르치려는 교훈을 배우길 원합니다. 코로나19는 한국교회가 부흥될 때, 칭찬받을 때 배우기 힘든 값진 것들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우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견딥시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주실 순경의 때에 교만하게 흥청대지 않을 것입니다.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의 만나와 메추라기를 회상하듯 우리도 코로나19 시대를 은혜의 시대로 기억하게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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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때에는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 2020.10.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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